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음질이다.
그중에서도 1DD+5BA의 하이브리드 성향의 이어폰을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했기에 호기심에 구매해보게 되었다.
ND X12의 특징
ND X12는 1DD와 5BA의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각각의 드라이버가 다른 주파수 대역을 담당하여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한다. 1DD는 주로 저음을 담당하며, 5BA는 중음과 고음을 담당한다. 이러한 구성은 음악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단 이론상으로의 장점은 이러한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드라이버들을 어떻게 잘 어우러지게 안착시키느냐, 그 부분이 해당 모델에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토글로 변환시키는 모드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모드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평탄한 사운드 모드로, 모든 주파수 대역이 균형 있게 표현된다.
두 번째는 중음이 살짝 빠지고 저음과 고음이 강조되는 부드러운 사운드 모드로, 음악의 세부적인 부분을 잘 잡아내는 데 유리하다.
세 번째는 전형적인 V자형 사운드 모드로, 고음을 조금 더 강조하여 밝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제조사의 셋팅 그래프상으로는 이러한 느낌인데, 실제로 들을때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느껴진다. 보컬이 너무 뒤로 빠지면서 거의 들리지 않게 되어버린다거나 (딱 귀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위치한 BA 유닛이 꺼져버린게 느껴진다) 소리가 너무 지저분하게 섞이며 정작 잘 들려야하는 악기들이 뒤섞여버리는 문제도 생겼다.
사실 구입당시 저 그래프표는 못보고 지나쳐서 일단 세가지를 다 킨 이후 하나씩 껐다 켜보며 나에게 맞는 사운드를 찾아서 셋팅했었다.근데 또 이게 듣다보면 어느새 매력적인 소리로 다가오는 느낌.
저음은 큰 DD와 함께하는 진동감보다는 반응성이 빠른 타격감 위주로 다가오고, 보컬의 BA가 바로 귀 옆에 붙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어쩌다보니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생각이나서 꺼내어 듣게 되는 이어폰이 되어버렸다.
1DD+5BA 구성의 성향
1DD+5BA의 구성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성향은 주로 저음과 고음의 균형에서 비롯된다. 이 균형이 살짝 무너져있는것이 아쉬운데, 고가의 모델들로 넘어가서 이러한 부분까지 보완된 제품을 사용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사용자들은 각자 바꿔보며 본인에게 맞는 타입을 찾으면 되는데, 제조사가 의도한대로 들어본다면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는 평탄한 1번 모드에서 클래식 음악의 세련된 멜로디와 하모니를 잘 느낄 수 있고, 록 음악이나 팝 음악을 들을 때는 V자형 사운드로 셋팅되어있는 세번째 모드도 괜찮을 수 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자.
ND X12의 디자인과 구성품
ND X12는 CNC 가공된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매우 가볍다. 다만 이 쉘이 일반적인 귀 모양에는 잘 안맞을 수 있는 형태로 보였고, 역시나 지금까지 써본 이어폰들 중 가장 착용감이 떨어지는 제품이었다. 핏하게 착용이 어렵고, 그것은 곧 음질의 만족감을 낮추는 원인이 되었다.
구성품으로는 두 가지 타입의 이어팁과 가죽 느낌의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어팁은 하드한 검은색과 부드러운 흰색으로 제공되며,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끝으로
24년 구매당시 52,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했는데, 이 가격대에서는 접해보기 힘든 하이브리드 구성이 특징이었다. 물론 이 금액대에서 선택 가능한 제품들이 매우 많지만, 그래도 이 제품을 통하여 또 다른 시각을 갖고 가끔씩 생각이 난다는게. 충분히 가격대비 만족감이 있는 제품이다.
제품 기본 스펙 정리
항목 | 스펙 |
드라이버 | 1 x 10 mm nano dynamic driver + 4 x 50024 BAs + 1 x 30095 BA |
케이블 | 4-strand silver-plated wire |
임피던스 | 22 - 33Ω (스위치에 따라 달라짐) |
기타 | 파우치, pliable silicone 이어팁(S/M/L)과 stiff silicone 이어팁(S/M/L) |